사회 | 2024.04.16

대구시민 58% “사회적약자 대상 범죄로부터 안전”

대구시민 절반 이상이 사회적약자 대상 범죄로부터 안전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불안한 범죄로는 학교폭력·청소년 범죄를 스토킹이나 성폭력보다 더 많이 꼽았다.

대구경찰청이 지난 2월 19일부터 4주간 시민 71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8.2%가 사회적약자 범죄로부터 안전하다고 응답했다.

유형별 불안 정도는 학교폭력·청소년범죄 23.4%, 스토킹 17.0%, 성폭력 16.7% 순으로 가장 높았고 가장 안전한 범죄로는 가정폭력(7.7%)을 들었다.

안전을 위협하는 장소로는 공원·산책로(21.8%), 유흥가(20.4%), 노상(14.6%), 공중화장실(12.1%), 직장·학교(11.1%) 순이었다.

응답자들은 사회적약자 대상 범죄에 ‘경찰의 엄정 수사와 강력처벌’(66.0%)이 가장 필요하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피해자에게는 심리상담 지원(28.9%), 법률 지원(26.5%), 주거 지원(15.3%)이 필요할 것으로 봤다.

이번 조사에는 137명의 재발 우려 피해자들도 참여했다. 이들 중 93.0%가 경찰의 조치가 도움이 됐다고 했으며 특히 가해자 접근금지 등 적극 개입(30.4%)과 학대예방경찰관의 주기적인 모니터링(24.2%)이 가장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

대구경찰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반영해 사회적약자 대상 범죄에 엄정 대응하고 가시적·선제적 예방활동으로 피해자 보호·지원에 더욱 주력할 방침이다.

유재성 대구경찰청장은 “시민들의 의견을 하나하나 귀담아듣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전한 대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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