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농업대전환 확산’ 집중 투자

경북도는 올해 농축산유통 관련 사업에 지난해보다 130억원 늘어난 1조481억원을 투입한다. 관련 예산은 22년 9천280억원에서 23년 1조351억원, 올해 1조481억원으로 늘어났다.

이는 도 전체 세출예산(일반회계) 11조1천193억원의 9.4%로 어려운 재정에도 국민 먹거리를 책임지는 국가 기간산업이자 미래성장산업으로 농업의 중요성을 나타내는 것으로 분석된다.

농축산유통국은 올해 정부의 긴축재정 기조 속에 민간투자 활성화에 적극 나선다. 이를 위해 세계 식품시장 규모의 성장과 K-푸드 중심 한류 확산 등에 대응하기 위한 농식품가공기업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우선 아이쿱 생협과 지역 식품기업에서 2천500억원 정도 민간 중심의 활발한 투자유치를 끌어낼 계획이다.

또 지역 농식품 가공업체의 경쟁력 제고와 전통주 산업 활성화를 위해 24개 업체에 176억원을 투입해 성장 가능성과 수익성이 높은 분야에 중점 투자한다.

농어촌진흥기금을 통한 민간투자도 촉진한다. 
도내 투자를 희망하는 기업에 최대 10억원, 첨단 스마트팜을 설치하는 청년에게는 20년 상환 조건으로 최대 10억원까지 지원하고 농식품 분야 창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농업법인에 5억원까지 지원하는 등 총 650억원을 1% 저리 융자로 지원한다.

농기계 사고 발생,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 피해 등 농업재해에 대비한 농기계 종합보험을 신규 지원해 농가 경영 안전망을 구축한다.

도는 본격적인 ‘농업대전환 시즌2’에 돌입해 국가 농업정책을 선도하는 경북형 지방시대를 열어가기 위해 농가 소득·경영 안전망 구축, 농식품·수출, 스마트·친환경농업 육성, 원예·특작시설 현대화, 농촌개발·기반정비, 축산·동물방역 등 6개 분야에 예산을 집중 투입한다.

농가 소득·경영 안전망 구축과 농업재해 대응 역량 강화에 1천42억원, 농식품 생산·가공·유통·수출 1천43억원, 스마트·친환경농업 육성에 499억원을 투입한다.

이와함께 원예·특작시설 현대화 567억원, 농촌개발·기반정비 1천910억원, 축산기반 조성·동물방역 995억원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김주령 농축산유통국장은 “올해는 농업인 안전보험, 농작물 재해보험, 농기계 종합보험 3대 안전망을 구축한 첫 해”라며 “농업인의 안전한 영농활동을 보장하고 농업의 첨단화·규모화·기술혁신 3가지 가치를 중심으로 올해를 농가소득을 증대하는 농업대전환 확산의 해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twitter facebook me2day 요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