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경주 지진 비상대응체계 가동

경북도는 30일 새벽 경주에서 발생한 규모 4.0 지진과 관련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비상대응 체제에 들어갔다.

상황 종료 시까지 비상 1단계를 발동하고 지진정보 문자발송, 긴급재난문자 추가발송, 중대본 상황판단회의, 피해상황 확인 등에 나서고 현장에 상황관리관을 파견했다.

김학홍 행정부지사는 오전 8시 행정안전부 중대본 회의에 지진 발생 현황과 주요 조치, 피해 상황, 향후 조치계획 등을 보고하고 오전 9시부터 포항, 경주, 영천, 경산, 청도 등 지진 발생지 인근 5개 시군과 상황 판단회의를 가졌다.

회의에서 여진에 대비한 상황근무 유지와 피해 발생 정보 공유, 현장상황관리관 활동 철저, 지진피해시설물 위험도 평가단 운영 등을 지시하고 시군별로 특별 안전점검을 실시해 빈틈없는 비상체계를 유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달희 경제부지사도 오전 경주를 찾아 지진 발생 상황을 파악하고 현장 상황 관리에 들어갔다.

이 부지사는 비상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경주에 머물며 여진 발생과 피해 상황 등 현장을 지휘할 방침이다.

베트남을 방문 중인 이철우 지사는 현지에서 지진 발생 상황을 보고 받고 “추가 여진 발생에 대비해 상황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도민의 생명을 지키는데 한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이날 오전 4시 55분께 경주시 동남동쪽 19km 지역(문무대왕면)에서 규모 4.0 지진이 발생했다.

지진이 난 곳은 2016년 9월 12일 국내 역대 최대인 규모 5.8 지진이 발생했던 내남면과 약 20km 떨어진 곳이다.

이날 지진으로 경북에서 유감신고 54건(경주 17, 포항 22, 경산 8, 영천 2, 기타 5)이 접수됐으며 아직 구체적인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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