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2017.09.08

국악분야 최고 권위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개막

미래 인간문화재들을 만날 수 있는 대사습놀이 전국대회가 대한민국 문화특별시 전주에서 열렸다.

대한민국 국악 분야 최고 등용문인 ‘제43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가 8일 전주한옥마을 경기전 광장에서 열린 개막식과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4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국악 꿈나무 발굴을 위한 학생 경연의 경우, 9일 판소리, 농악, 관악, 현악, 무용, 민요, 가야금병창, 시조, 초등판소리 등 9개 분야에 걸친 예선을 거쳐 10일 본선 대회가 치러졌다.

또한, 국악 등용문인 대사습놀이 전국대회는 10일 판소리명창, 명고수, 농악, 기악, 무용, 민요, 가야금병창, 판소리일반, 시조, 궁도 등 10개 분야에 대한 예선을 통과한 실력자들이 11일 경기전에서 본선을 통해 최고 실력의 국악인을 뽑게 된다.

올해 대사습놀이 전국대회에서는 경연대회 외에도 개막축하공연과 시민참여 프로그램, 체험 프로그램 등이 다채롭게 펼쳐졌다.

먼저,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의 시작을 알리는 전주기접놀이가 첫날 오후 6시부터 객사~경기전 거리에서 펼쳐졌으며, 오후 7시부터는 개막식 행사로 경기전광장 주무대에서 전주시민들이 전주대사습놀이의 성공을 기원하며 일상의 모습을 국악(소리, 연주, 춤)으로 자유롭게 표현하는 시민공연 기사습제와 개막축하공연 ‘다시 또 얼쑤!’가 2시간 동안 진행됐다.

또, ‘다시 태어나는 대사습놀이’를 주제로 전주 시민연합합창단과 전주 나니레 국악관현악단의 합동연주, 전주를 대표하는 국악 명인인 김일구(아쟁 산조)와 김광숙(예기무)의 합동 무대 등의 개막축하공연도 이어졌다.

대사습놀이 역사상 최초로 선보인 판소리 완창무대도 8일 오후 3시 이난초 명창의 강도근제 홍보가를 시작으로, 9일 조통달 명창의 박초월제 수궁가(오후 7시, 문화영토 판), 10일 김수연 명창의 김세종제 춘향가(오후 7시, 국립무형유산원)가 각각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또한, 전문 예인을 배제한 순수 아마추어들이 누구나 자유롭게 참가해 실력을 뽐낼 수 있는 특별 경연 프로그램인 ‘엄지 척!’이 9일과 10일 이틀간 각각 오후 5시부터 경기전광장 주무대에서 운영돼 과거 조선시대 전주부민들의 환호와 호응으로써 명창 명인으로 인정받을 수 있었던 대사습놀이의 ‘민중성’을 되살리는 좋은 기회가 됐다.

이밖에, △선생님과 꼬마 소리꾼의 소리공부방 △소리체험 △타악체험 △춤체험 등 전주시민과 관광객들이 남녀노소 함께 즐기면서 호흡할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프로그램도 진행됐다.

국내 최고 소리꾼과 국악인, 기예인을 뽑는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본선 경연은 11일 낮 12시 국립무형유산원 대공연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조직위는 대사습놀이의 재도약을 위해 올해 청중평가제를 최초로 도입하고, 경연부문별 예선과 본선 심사위원을 별도로 구성하는 등 심사제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공정하고 투명한 대회로 치르겠다는 각오다.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가 최고의 기량을 뽐내는 대한민국 대표 국악등용문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도록 투명하고 공정하게 치러낼 것”이라며 “기사습제와 엄지척, 완창대회 등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참여하고 즐기는 풍성한 프로그램을 준비한 만큼,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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